4.15총선 한국이 또 증명, 외신 호평 일색
BBC "한국, 코로나19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
CNN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
AFP통신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대응에 힘 실어줘".
독일언론 "투표장 방역절차와 높은 투표율 주목".
대한민국 제21대 총선 결과
4월 14일 제21대 대한민국 총선이 투표율 66.2%로 지난 1992년 실시된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20대 총선때와 비교해봐도 8.2%포인트 높습니다. 4천399만여명의 유권자 중 무려 2천912만여명이 참여한 거라고 합니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도 지난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라고 합니다.
지역별 투표율은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62.4%로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진행되었던 선거여서 전문가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사전투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제21대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거대여당'이 탄생했습니다.
16일 선관위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이 지역구 163석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 되었고,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에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이 19석을 얻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역구로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을 차지 했습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차지 했습니다.
대한민국 제21대 총선 외신평가
코로나19사태 속에 치러진 제21대 대한민국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외신들도 이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리더십이 차기 대선 후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블롬버그통신은 "문 대통령이 속한 여당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는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코로나19 강력한 대처가 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감염자 수가 폭증하자 미국과 프랑스 등 47개국 이상이 선거를 연기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예정대로 선거를 치러 대조적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일정이 연기되었고, 프랑스 역시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2차 투표를 미웠다. 폴란드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합니다.
CNN역시 "역대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시 선거연기의 이유가 되지 못했다"며 "많은 유권자가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이런 시기에서 선거를 진행하면서 투표율이 떨어지고, 전염병이라는 이슈에 선거가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CNN은 "하지만 선거는 유권자의신뢰를 지키고 입법의합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선거 연기로 집권자들이 그만큼 더 오래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연기 기간도 그들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는"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이번 선거를 지배했다"며 "이는 경제난과 대통령 측근의 스캔들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와 당 지지도를 시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BBC는 지구촌 전역으로 퍼진 코로나19도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한국인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한국의 투표소에서 어떤 식으로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어떻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아울러 BBC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총선 사전투표율(26.69%)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방역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투표 참여율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BBC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또 한번 증명하려는 듯 하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함께 내놨다.
AP통신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4년 이후에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지난 금.토요일에 실시된 조기 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졌고, 사회적 접촉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예정대로 4.15총선을 치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확산으로 대선 일정이 뒤집혀버린 미국과 대조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올해 총선에선 대중 유세가 열리지 못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이날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민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 투표를 바짝 다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가디언은 "건거로 감염병이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투표를 하기까지 소독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많은 유권자는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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